2003-04-22 17:51
미군, 이라크전 물류작전에 월마트 물류시스템 적용
미국 군당국은 이라크 전쟁에서 월마트의 물류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물류작전의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MI에 의하면 미군은 이번 이라크 전쟁에서 쿠웨이트에 물류사령부를 설치하고 바그다드까지 연결되는 고도의 물류작전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물류작전에선 남이라크 중심부에 위치한 Camp Adder가 핵심적 물류기지 역할을 담당했다.
Camp Adder에는 쿠웨이트 보급기지를 출발한 연료차량, 급수차량, 탄약차량 등 온갖 트럭들이 줄을 이어 출입했다.
이처럼 다양한 차량들은 항상 자기 위치를 통보해 주는 라디오 센스를 부착하고 있다. 아울러 이 차량들이 통과하는 Camp Adder 물류기지의 정문에는 가로등 모양으로 설치된 전자감응장치가 통행차량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고 그 정보를 퀘이트에 있는 물류사령부로 전송했다.
또 물류기지에선 담당 병사가 컨테이너박스에 부착된 칩을 스캐너로 읽어냄으로써 박스안의 내용물과 양을 체크해 신속하게 박스 위치를 결정해 줬다. 제 1차 걸프전에선 박스의 위치를 찾아내는데 여러날을 소비했으나 이번 이라크 전쟁에선 첨단 스캐너를 활용함으로써 박스 위치를 찾는데 불과 20분만에 소요됐다.
이같은 고도의 물류정보시스템은 월마트의 물류정보시스템에서 힌트를 얻어 구축한 것이다.
미군은 이같은 첨단 물류정보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공장에서부터 참호까지 정시배송 및 이음새 없는 공급망을 운영하게 됐다.
이 첨단 물류체제는 전쟁이 종료된 이후에도 민간 구호 및 전후 재건사업에서도 계속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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