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6 10:41
(광주=연합뉴스) 사스(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로 광주.전남 수출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는 15일 "사스의 확산으로 해외 거래처 관계자의 방한 중단과 중국, 동남아 등 현지출장 연기 등 수출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S와 신제품 홍보에 차질이 예상되고 바이어들이 상담을 기피해 효율적인 거래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광주지역은 중국과 홍콩, 대만 등에 대한 유.무선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산업용 전자제품 수출비중이 커 사스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광주 하남산단 M플라스틱 제조회사의 경우 동남아 현지출장 지연으로 거래선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사스 발생 주요국가에 대한 수출실적은 중국 3천100만달러, 홍콩 2천100만달러, 대만 1천300만달러 등으로 작년에 비해 5-10% 줄었다.
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사스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업체의 타격이 불가피해 곧 실태조사와 대책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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