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7 11:44
(서울=연합뉴스) 한진해운이 한국전 참전용사의 영혼을 기리기 위한 석탑.석등 건립에 쓰일 석재를 미국 시애틀까지 단돈 1달러에 수송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수송은 미국 워싱턴주 벨링햄(시애틀 인근) 소재 `한국전쟁 고아 기념사업회'가 한국전 휴전기념일(7월27일)을 앞두고 벨링햄시 `빅 가든 파크'에 건립할 석탑.석등용 석재수송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전쟁 고아기념 사업회는 한국전쟁 당시 고아 구출에 기여했던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순수민간기구로서 그동안 전쟁 사진전 개최, 전쟁고아 돕기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말 석탑.석등 건립에 쓰일 16t 가량의 탑과 기와(부피상 40피트 컨테이너 1개분) 등을 부산에서 시애틀로 수송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정상 운송가격은 2천500달러에 달하지만 한국전 참전용사의 뜻을 기린다는 차원에서 무료에 가까운 가격으로 석재를 운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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