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8 17:45
(서울=연합뉴스) 석유비축량이 이라크전 이후 계속 줄고 있다.
2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 및 민간부문 석유 비축량은 지난 26일 현재 정부 48일분과 민간 45일분 등 모두 93일분(1억3천364만5천배럴)으로 감소했다.
이는 이라크전 개전 직후인 20일 발표된 지난 19일 현재 비축량이 정부 48일분, 민간 50일분 등 모두 98일분(1억4천317만8천배럴)이었던 것에 비해 민간 부문에서만 5일분이 줄어든 것이다.
최근 추이를 보면 22일 97일분(1억3천964만9천배럴), 23일 95일분(1억3천585만7천배럴), 24일 95일분(1억3천627만7천배럴), 25일 94일분(1억3천487만8천배럴)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회원국에 권고하는 비축량은 90일 이상이다.
이처럼 민간 비축량이 감소한 것은 유가가 장기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업계가 재고 부담을 갖고 있는데다, 최근 며칠간 원유 수송로의 기상악화로 국내 도입일정이 1-2일 늦춰진데 따른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민간 부문 재고가 더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축량이 90일분을 밑도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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