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0 19:33
이라크전이 발발할 경우 전쟁기간에 전세계 항공사들의 국제노선 항공 수송량이 10% 줄어들 것이라고 국제민간항공운송협회(IATA)가 19일 전망했다.
IATA의 윌리엄 게일러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전쟁중 승객수와 항공거리를 곱한 항공수송량은 10%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일러드 대변인은 “단기전으로 끝난다면 항공 수송량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겠지만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향후 수 개월 동안 수송량이 평소보다 10% 적은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IATA는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항공업계가 지난 2001년 9.11테러사태 이후 최악의 위기상황을 겪고 있다며 이라크전이 일어나면 세계 항공사들은 국제노선에서 3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IATA는 각국 정부와 함께 중동지역의 군사충돌에 대비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도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하루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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