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9 17:45
(서울=연합뉴스) 정보통신부는 초읽기에 들어간 이라크 전쟁이 IT(정보기술)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18일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난다면 그 파급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전으로 비화할 경우 IT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면서 "이라크전의 장기화에 대비해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대(對) 중동.아프리카 수출규모는 12억달러로 IT전체 수출액의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품목은 휴대폰, 컴퓨터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이라크전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수출지역의 다변화, 수출품목 다양화를 통해 전쟁으로 인한 수출감소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수출지역 다변화를 통해 수출지역을 미국, 일본에서 중국, 동남아로 확대한 데 이어 이번 전쟁을 계기로 동유럽,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 수출품목도 종전 휴대폰, LCD(액정화면)에서 디지털TV, 무선인터넷, 초고속인터넷 등으로 다양화함으로써 이라크전으로 인한 수출감소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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