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8 10:56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 이라크전 우려와 북핵 문제 등으로 3월 들어 국제선 여객 및 화물수송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국제선 항공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여객의 경우 3월 일평균 항공여객 수가 전년동기 대비 5.6%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미주(-10.5%)와 일본(-14.6%) 등지로의 이용객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유럽과 중국행 항공편 이용객도 각각 3.8%와 2.8% 줄었다.
반면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행 여객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국제선 여객이 감소한 것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4.3%와 6.8%의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화물도 3월들어 감소세로 돌아서 일평균 항공화물이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일본행 화물이 각각 8.9%와 8.5% 줄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미주의 경우도 4% 감소했다.
이처럼 이달들어 국제선 여객 및 화물 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소비 심리 위축 및 세계 경기침체와 함께 이라크 전쟁위기, 북핵문제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치.경제적인 여건들이 동시에 호전되지 않는 한 국제선 수송 수요 감소세는 상반기에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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