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8 15:48
1월중 수출 25.9%, 수입 27.3% 증가
무역수지는 8천7백만달러 적자 기록해
우리 수출이 8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중 수출은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호조로 전년동월대비 25.9% 증가한 14,332백만달러를 기록해 8개월 연속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7월 17.6%를 시작으로 계속 1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부터는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여 넉 달째 20%이상의 고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수출주력품인 중화학공업품(28.7%)은 물론 경공업품(12.6%), 원료 및 연료(30.1%)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출이 모두 전년동월과 비교해 증가했는데 선진국 상대로는 미국(4.9%)보다는 일본(31.4%)과 EU(26.6%)에 대한 수출증가가 1월 수출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중국(55.8%), 동남아(17.9%), 동구권(60.7%)을 중심으로 큰 증가세를 이뤘다.
1월중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7.3% 증가한 144억달러를 기록해 작년 9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용도별로는 원유 수입증가로 원자재 수입증가가 컸으며, 자본재, 소비재도 전년동월에 비해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원유 수입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0.2% 증가했다.
원유는 물량이 감소(-3.0%)했으나, 이라크 전쟁가능성 및 베네수엘라 파업사태로 도입단가가 상승(47.7%), 전년동월에 비해 43.3%(623백만달러) 증가했으며, LNG와 석유제품도 각각 36.3%(175백만달러), 107.4%(363백만불)씩 동반 증가했다. 자본재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6.6%증가, 전월의 증가세를 유지했는데, 기계류와 정밀기기, 반도체 등 대부분의 자본재 수입이 증가했다. 소비재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8.5% 증가에 그쳐 상승추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對선진국수입은 20.6%증가를 보였으며, 개도국에 대한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4.4%의 많은 증가를 보였다. 선진국 중에선 일본에 대한 수입이 33.9%를 기록, 수입선다변화해제 이후 일본의존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도국 대한 수입은 중국(35.3%), 중동(40.1)의 증가율이 높았는데 이는 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과, 중동 원유수입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월중 무역수지동향은 전년동월대비 143백만달러 악화된 87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과 중동에서의 적자가 전체 무역수지적자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다변화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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