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9-23 09:13
[ 8월중 반도체 제외 수출은 0.4% 감소 ]
반도체는 39.2% 급락세 보여
반도체 가격하락등 요인으로 8월에도 수출 감소세가 심화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원 3.6%감소를 기록했던 수출이 8월 들어서도 반도체 가격하락등
으로 인해 지난달보다도 감소폭이 심화된 6.5%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수
입은 소비재등의 수입증가로 전월에 이어 수입증가세가 계속됐다.
금년 8월중 수출은 동월대비 6.5%가 감소한 99억2천만달러, 수입은 12.4%
가 증가한 1백29억4천5백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보다
21억2천3백만달러 만큼 적자폭이 확대된 30억2천5백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금년 7월에 이어 두달째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수입은 전반적으로 증
가하고 있어 8월까지의 무역수지적자가 1백34억1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수출의 경우 자동차(23.8%)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39.2%), 철강제품(△15.6%), 기계류(△0.1%), 화공품(△7.2%)등의 부진으
로 중화학제품 수출이 13.5%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경공업제품은 신발류(△
30.4%), 섬유제품(△2.0%)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무타이어와 튜브(9.3%),
섬유사(19.7%)등의 수출증가로 8.1%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은 기계류(19.1%), 전기·전자기기(5.2%0등 자본재 수입이 19.6%가 증
가했고 연료(39.9%), 섬유류(5.6%)등 원자재도 4.8%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시장개방 확대와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소비성향의 고급화, 외제 선호추세
등에 따라 자동차(33.3%), 의류 및 화장품 등 비내구 소비재(22.3%), 가사
용구(24.2%) 등 소비재도 21.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출의 경우 대선진국은 미국(△26.2%), 일본(△5.2%), EU(△
19.2%)등에 대한 수출 부진으로 17.5%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개도국은 중남
미(11.7%), 중국(7.9%), CIS(51.7%), 중동(19.9%)등을 중심으로 2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2~3개월후의 수출입을 전망해 볼 수 있는 L/C내도 및 I/L발급실적을
보면 금년 8월중 L/C내도액은 전년동월보다 11.0%가 감소한 52억4천만달
러, I/L발급액은 5.5%증가한 1백12억4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감소의 주요원인인 8월중 반도체 수출실적을 분석해 보면 총수출 금액
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3%이며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은 0.4%감소로 감소
율이 미미했으나 반도체의 경우에는 39.2% 감소를 기록함으로써 8월 총수
출 감소율(△6.5%)에 95.2%의 영향력ㅇ르 끼쳤다.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원인은 특정국가나 생산업체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
닌 반도체 수출시장 전체의 불황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수출금액의 하락
에 의한 것이다.
반도체중 8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집적회로(기억소자)의 가격이 전년동
월의 개당 10.2달러로 부터 개당 3.3달러로 67.7%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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