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1 15:57
“잠시 일상에서 탈출해 재충전의 시간과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죠.” (박준우회장)
“낚시 찌가 사라지는 눈맛! 고기가 올라오는 손맛! 스트레스가 저절로 사라집니다.” (신명수총무)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모카드회사 광고카피에 딱 맞는 모임이 있어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성해운바다사랑회(이하 ‘우바사’)가 바로 그 모임.
우바사는 지난 1998년 11월 우성해운 부산사무소 직원 10여명으로 결성된 낚시 동호회로 낚시를 좋아하고 바다를 사랑하는 직원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낚시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건강을 증진하며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맑고 건전한 정신을 배양하고자 결성 했습니다”
우바사를 창립한 장본인(?)이자 현 우바사회장 박준우과장의 이야기.
회원수 10여명의 작은 모임이지만 우바사는 매우 왕성한 활동을 펼치기로 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매년 2~3월 경 가지는 시조회, 격월로 1회의 정기 출조, 3~5월, 9~11월의 성수기 때는 임시 출조 또 기타업계의 낚시대회에 참가하기까지 정말 노는 것(?)도 열심이다. 연말에는 조과에 따른 시상식을 개최하기도 한다고.
특히 지난 2000년과 2001년 동남아해운 회장배 하주초청 낚시대회에서 특별상 및 3위의 수상경력이 말해주듯 탄탄한 실력은 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40cm의 감성돔대어를 낚는 순간 갑자기 돌풍이 몰아쳤는데…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면 굉장히 위험했을 겁니다. 바다날씨는 워낙 급변하니까 안전장비를 철저히 갖춘 덕분이죠.”
가장 기억에 남는 출조 경험에 대해 작년 10월 통영 사량도 출조 때의 경험을 회상하는 신명수총무.
한편 우바사의 향후 계획을 묻자 “현재 통영, 거제, 고성 등의 근교로 출조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하반기에는 대마도 낚시투어를 개최할 계획이고 하계휴가철에는 가족동반 야유회를 계획 중이에요. 또 본사직원 및 우성해운 OB중에서도 희망자에 한해 명예회원제를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라며 희망 찬 계획을 내놓는 박회장.
박회장은 또 낚시는 고기잡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자연을 아끼고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정신건강과 친목도모를 위해야 의미 있는 것이라며 일부 프로낚시꾼들이 안전은 생각도 않고 너무 고기 잡는 일에만 집착하는 면을 꼬집어 진정한 낚시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해운업계의 현장인 바다를 터전삼아 친목을 다지며 낚시하는 모임, 우바사. 업무에 지친 심신을 대자연 속에서 말끔히 털어버리고 업무에 더욱 매진하는 그들의 모습은 매우 아름답게 다가온다.
글·부산지사 하어육기자(ksgbo@thru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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