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7 17:23
(군산=연합뉴스) 전북 군산시 자유무역지역의 기업 입주 실적이저조해 관계 당국이 애를 태우고 있다.
7일 전북도와 군산시, 토지공사 군산사업단 등에 따르면 시내 소룡동 군장(群長) 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자유무역지역(120여만㎡)은 당초 계획대로 작년 6월에 부지 조성을 마치고 올 연말까지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입주 준비를 하고 있는 기업은 단 1곳 뿐이다.
이곳 자유무역지역은 당초 80여개 외국기업의 입주를 예상했으나 현재 배터리자전거를 생산하는 일본 G.O 총연(總硏 G.O. Integrated Laboratory Inc.) 1곳만 입주가 확정돼 오는 3월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장 건설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기업은 산업 로봇 생산업체인 일본의 `메타고트 재팬'과 한중합작회사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에어스톤 등 2개 회사이고 12개 외국기업이 입주 상담을 벌이고 있으나 진전이 더딘 상태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군산시 등 관계기관은 자유무역지역 활성화를 위해 첨단업종으로서 총생산량의 70%를 수출하는 수출주도형 국내기업에도 입주를 개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 3월까지 민간 투자.통상 전문가를 뽑아 투자유치 전담사업단을 구성하고 인센티브제를 실시하는 등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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