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6 10:20
싱가포르, 노당선자에 `FTA 적극추진' 제안
(서울=연합뉴스) 싱가포르가 최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한.싱가포르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추진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싱가포르가 우리나라와의 FTA 추진에 상당히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노 당선자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양국간 FTA 체결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늦어도 내달 초순까지 FTA 공동연구회를 구성, FTA 체결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등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동연구회는 발족과 함께 첫 회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6개월간 활동하면서 FTA 대상과 범위, 구체적인 협상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각국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싱가포르간 FTA 협상은 7월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싱가포르가 경제력 측면에서 동남아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고 금융.운송.통신 등 서비스업이 발달해 FTA가 체결되면 우리나라와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클 뿐 아니라 상호투자 확대 및 다국적기업의 국내 유치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또 싱가포르의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농업 비중이 0.1% 미만이어서 우리 농업에도 비교적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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