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8 10:59
(포트 오브 스페인 AP=연합뉴스) 전세계 항공사들은 지난 2년간 과거 45년간 기록한 수익보다 더 많은 손실을 냈다고 죠반니 비시냐니 국제민간항공운송협회(IATA)회장이 7일 밝혔다.
비시냐니 회장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작년 전세계 항공사가 130억 달러를 손실을 기록했으며 2001년에는 180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밝히면서 "지난 두 해 동안 업계는 과거의 수익을 초과하는 손실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5년간 수익을 밝히지 않은 채 "이런 실적은 현재 항공업계가 처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항공 업계는 엄청난 문제를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비시냐니 회장은 항공업계가 지난 두 해동안 이처럼 엄청난 손실을 낸 이유로 9.11 테러와 이에 따른 항공 안전 경비 증가를 꼽으면서 지난해 탑승객수는 최근 수년간 연평균 탑승객 수에 비해 2.5% 즐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업계가 안전 조치 등 운영 경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오는 2006년에는 탑승객수가 6% 늘겠지만 운영 경비 증가폭을 상쇄하기는 힘들 것이며 따라서 수익도 계속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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