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6 16:55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한-중 항공편 이용객이 폭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나라간 항공기 운항편수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5년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후 국제선 지역별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을 왕래한 항공편(외국항공사 포함) 이용객은 397만9천469명으로 지난 95년 84만8천814명의 4.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을 이용해 양국을 오간 여객은 외환위기 이후 한때 증가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지난 99년 이후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연평균 50만 명 이상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95년 한-미 항공편 이용객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하던 한-중 항공편 이용객이 지난 2001년 처음으로 한-미 항공편 이용객을 넘어섰고 지난해의 경우 140만 명 이상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항공편을 이용한 한-중 화물운송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 95년 3만4천381t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17만2천609t으로 7년 만에 5배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양국간 항공기 운항횟수도 크게 늘어나 지난 95년 6천377편이던 것이 지난 해 2만8천981편으로 4.5배 늘었다. 항공기 운항횟수의 경우 그 동안 일본, 동남아에 이어 한-미 운항이 절대적으로 많았으나 지난 2001년부터 한-중 운항횟수가 한-미 운항횟수 보다 많아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항공사들도 수익성이 높은 중국 등 단거리 국제선을 확대하고 있고 양국간 관광 및 비즈니스 교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 같은 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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