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6 10:50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해양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청소년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교육용 책자가 이달 중순 발간, 배포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론중심의 환경교육에서 벗어나 해양환경보전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는 내용의 교재를 제작, 오는 20일부터 일선 초.중.고와 환경민간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해양부는 지난해부터 전국 초.중.고교의 해양환경교육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바다환경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공모, 당선자들에게 1천만원 이내의 교육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 소속 연구원과 환경교육 전문가 등이 공동 제작한 이 교재는 일선 학교 담당자들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청소년에게 쉽고 재미있게 교육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 교재는 「바다로 떠나는 교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며 `바닷속 실험실', `갯벌에서 만나요', `앗!상어다', `바다와 육지가 뒤바뀐다면' 등 총 14개과로 구성돼 있다.
각 과의 앞부분에는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이론적인 내용과 지도계획, 평가관점 등이 제시돼 있고 뒷부분에는 학생들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내용이 실려 있다.
특히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해양환경 분야에 어린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삽화와 게임 등도 함께 수록, 학생들이 해양환경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했다.
해양부는 교재 2천부를 일선 학교들에 우선 배포한뒤 반응이 좋으면 추가로 제작, 배포할 예정이며 해양부 홈페이지(www.momaf.go.kr)를 통해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해양부는 또 오는 8월까지 초등학교 1-2학년생과 유치원, 유아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재를 별도로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해양환경교육은 바다환경을 지키는 가장 근본적인 환경 보전 전략이지만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교재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며 "이번 교재 발간을 계기로 실천적인 해양환경교육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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