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30 11:05
(서울=연합뉴스) = 중국의 올해 대외무역이 개혁.개방정책을 처음 도입한 24년전에 비해 무려 3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29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지난 78년 중국의 대외무역액은 206억달러로 전세계에서 32위 무역국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5천980억달러에 달해 6위로 올라선데 이어 올해는 30배 이상인 6천200억달러로 5위자리를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 20여년간 중국이 정치적, 경제적 안정에 힘입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수만개나 배출, 괄목할만한 수출신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또 국민들의 생활수준과 구매력을 향상시켜 수입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정부가 국내 생산업체들에 대한 수출입 통제를 완화하고 관세를 인하하면서 자동차, 기계류 등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무역규모 확대의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전통적으로 거래가 많았던 대만, 홍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러시아와의 무역규모가 크게 늘어났으며 무역자유화로 인해 중국에 대한 외국의 반덤핑 조사건수는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합작부(MOFTEC) 쉬 광셍(石廣生) 부장은 "내년에도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경기회복 둔화추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외무역은 호조를 보일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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