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2 11:44
초점/올 한해 물류효율화 키워드 'WMS' 부상
CJ시스템즈 시장선점 위한 활발한 움직임 눈에 띄어
WMS 시장서 국내벤더 역량 점진적 제고
기업물류의 효율화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키워드는 매년 그 주제를 달리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WMS(창고관리시스템)은 올 한해 고객을 찾아가는 벤더들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주목할 내용으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마구잡이식 외산솔루션 도입의 초기 단계를 넘어서자 곧바로 저가의 중소기업용 WMS가 인기를 독차지한 것인데, 이는 비단 ERP, SCM 등 기업전반의 관리(Management)를 담당하는 프로세스에도 적용되는 내용이다. 일관된 프로세스에 의해 수행된다는 점에서 ‘잘되면 약이지만, 못되면 독약이 된다’는 모험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WMS 역시 국내 벤더들의 수준이 점차 향상되면서 외산 솔루션을 이겨낼 만한 내성을 키우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했고, 다양한 제안형 영업(PT: Presentation)을 통해서 이러한 내용을 고객사에게 주지시켜 온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ARC Adivisory 그룹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1998년부터 2003년에 걸쳐 WMS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약 2배 이상 증가(연간16%)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국내 시장의 활성화도 자연스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EDI와 SCM의 파급 영향을 들고 있다. 기존의 기업내부 데이터처리로 한정됐던 수작업 형태의 업무가 Logistics와 SCM에 의해 스피디한 정보의 Communication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부분적으로 재고관리시스템과 피킹시스템이 WMS의 하부 프로세스로 종속되는 결과를 도출한 것도 주목할 내용이다.
국내 시장 수요 적극적 마케팅이 견인할 듯
국내 SI(시스템통합) 업체들의 적극적인 WMS 영업이 눈에 띤 것도 시장확대와 고객수요증가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SI 전문업체인 CJ시스템즈는 올해 5월 日 프레임웍스社와의 ‘iWMS’의 총판권 계약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CJ시스템즈는 또한 제조, 유통, 서비스 분야에 대한 사업역량집중과 솔루션 중심의 사업구조변경을 2002년 사업전략으로 세울 만큼 내부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향후 2~3년 안에 WMS 시장에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우고 있다.
Q: 국내 WMS제품 가격 형성, 어떻게 되나?
A: (기업규모별로 차이 보임)
case 1-외산을 선호하는 대기업 및 중견 기업은 10억 규모의 제품 또는 동일 규모의 SI 구축 선호
case 2-중견기업 및 중소기업은 1억 미만의 저가 솔루션 선호
total-외산 제품은 고각 정책 유지 기조이며 국내업체들은 1억 전후의 저가 경쟁 심함
‘iWMS’는 일본, 동남아와 유럽 시장에서 100여개 기업에 이미 적용되었던 제품으로 시스템 다운(down)이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옵션 추가 기능, 실시간 데이터 교환 기능 등 확장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시스템 구축 기간이 기존에 비해 절반 이상 단축된 2~3개월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외산 솔루션의 적용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이때 CJ시스템즈로서는 신중한 도전이 아닐 수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해당 솔루션의 기능 추가에 대한 권리를 CJ시스템즈가 확보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적용성 문제에 있어서도 일본과 우리나라가 물류시스템 프로세스가 유사하다는 데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더 나아가 대기업 및 중견기업 시장과 라이트 버전으로 중소기업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특히 자체 보유한 기술과 프레임 웍스사의 기존 제품을 접목해 새롭게 버전 업(version up)한 제품에 대해서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에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CJ시스템즈는 연평균 성장률을 ARG Adivisory 그룹이 예상한 것(16%)보다 훨씬 높게(30%) 예상하면서 국내 시장수요의 증가를 밝게 내다보고 있다. 이는 국내 WMS 시장이 도입기라는 판단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장류기업 해찬들이 올해 9월 CJ시스템즈와 계약하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iWMS’가 런칭되었다. 해찬들측은 지난 5월 신논상공장을 준공하면서 WMS 구축을 위해 국내외 SCM전문가들을 통한 조사 및 해외 성공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했으며, 향후 도입을 검토 중인 ERP와 연동성을 고려한 결과 업무적합성, 유연성, 사후지원성 등이 뛰어난 ‘iWMS’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CJ시스템즈는 국내 공급채널망을 다양화하기 위해서 물류전문컨설팅 및 IT 서비스 업체 3개사와 조인식을 체결했다. ㈜자이오넥스(대표 류동식), ㈜물류혁명코리아(대표 윤장석), ㈜웹투게더(대표 박동민) 등이 CJ시스템즈의 ‘iWMS’ 비즈니스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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