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15 10:56
(서울=연합뉴스) = 한국선주협회는 15일 동남아 요충지인 말라카해협에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국제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라 국적 외항선사들도 사전에 자구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선주협회는 국제상공회의소 해사국(ICC IMB) 자료를 인용, 전세계적으로 올해 1-9월 보고된 해상 강도는 모두 271건으로 작년 동기(253건)에 비해 18건 증가했으며 유사한 사례가 말라카 해협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주협회는 또 말라카 해협과 인접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도 보안대책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협회에 따르면 말라카해협에는 원유 수송선,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 국적 외항선 160여척이 매년 통항하고 있다.
말라카해협은 길이 800km, 폭 수십km의 좁고 긴 해로이나 각국 선박들의 통항빈도가 높아 지난 수세기 동안 해적들이 많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해협에서 테러가 발생할 경우 세계경제에 상당한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선주협회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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