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14 11:00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 홍콩을 포함한 중국으로의 수출이 처음으로 미국으로의 수출을 추월, 중국이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1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20일 현재까지 중국과 홍콩으로의 수출은 각각 157억500만 달러와 71억6천900만 달러로 모두 228억7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으로의 수출액인 227억9천200만 달러를 8천200만 달러 앞지른 것이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으로의 수출이 누계 개념으로 대미 수출을 앞서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우리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대중국.홍콩 수출의 비중은 지난 해의 18.4%에서 올해에는 20.3%로 높아진 반면 대미 수출비중은 20.7%에서 20.2%로 조금 낮아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는 올들어 중국으로의 수출이 20.1% 증가한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2.4% 증가에 그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중국 시장의 성장 규모를 볼 때 이런 현상은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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