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13 10:08

수출상품 경쟁력, 가격에서 품질경쟁력으로 전환

우리 수출상품의 경쟁력은 아직까지는 주로 가격측면에 의존하고 있으나 품질경쟁력을 확보한 품목수가 점차 증가해 우리 수출구조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발표한 “수출상품의 경쟁형태 및 비교우위 구조분석”에 따르면 178개 주요 교역품목 중 지난 91년에는 품질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분류됐던 수출품목수는 73개였지만 2001년에는 66개로 줄어들었다. 반면 품질경쟁력을 확보한 품목수는 같은 기간중 23개에서 29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선 우리나라 주요 교역품목의 경쟁형태 파악을 위해 경쟁의 성공여부를 무역수지 흑자?적자, 경쟁력의 원천을 가격과 품질로 나눠 동시에 평가하는 분석방법을 적용했다. 또 지난 10년간 품목별 비교우위 구조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무역수지 기여도 지표’를 이용했다.
한편 지난 10여년간을 다시 1991~96년과 1996년~2001년의 두기간으로 양분해 살펴보면 90년대 전반기에는 품질경쟁력이 취약한 품목수가 증가하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기에는 품질경쟁력을 확보한 품목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기간중 비교우위구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선박, 메모리반도체 등 현재의 수출주도 품목들은 비교우위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반도체제조장비, 계측제어분석기, 원동기, 펌프 등은 비교열위상태이나 그 정도가 개선되고 있어 향후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90년대 후반이후 우리 수출구조의 두드러진 특징인 경쟁력 확보 품목수 증가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어가기 위해선 현재의 수출주도품목들에 대해선 고부가가치화 노력을, 수출유망부상 품목에 대해선 가격경쟁력 강화 노력을 기본으로 품질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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