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03 10:29
한중 외무 '수교 10년' 협력증진 논의(종합)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과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2일 오후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한중 수교 10주년(24일)을 맞아 양국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특히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지린(吉林)성, 랴오닝(遼寧)성 등 동북3성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주중 선양(瀋陽) 영사사무소를 수개월 내에 행정적 처리를 마무리하고 총영사관으로 승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중 한국 총영사관은 선양을 포함,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칭타오(靑島), 홍콩 등 모두 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동북3성과 교류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양 총영사관 승격으로 이지역 체류 한국인에 대한 외교적 보호, 영사 서비스 확대는 물론 교류.협력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두 장관은 또 안보와 국방, 지역안보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는 있는 상황을 감안,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한 안보대화를 이르면 올해 중 개최하고 향후 정례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어 "한중 수교가 탈냉전 시대에 부응한 올바른 선택이었고 동북아시아의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는 가운데 △신뢰관계 강화 △고위급 인사 교환방문 △국민간 교류 확대 등에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했던 탕 부장은 북중 외무장관회담을 최 장관에게 설명한 후 중국측은 대북 포용정책을 확고하게 지지하며 남북간대화.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 당국자는 "최 장관이 탈북자 문제를 거론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측은 '국내법과 국제법,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 장관은 지난 1일 저녁 브루나이를 출발해 이날 아침 서울로 귀환했고, 탕 부장은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1박2일 일정으로 내한했다. 탕 부장은 외무장관 회담에 이어 3일 오전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며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를 만난 뒤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둘러보고 서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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