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24 13:20

서울지역화주 광양항이용시 2~9만원 물류비 절감

부산항의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양항 등 다른 항만의 물동량 증가로 부산항의 처리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부산항의 처리비율은 98년 88.2%에서 99년 83.8%, 2000년 82.7%, 2001년 80.8%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항을 제외하고 무역항만의 외항 컨테이너 정기선항로 개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0년 개설항로수가 85개에서 2001년에는 112개로 늘어났다. 서비스 횟수는 2000년 주 89항차에서 2001년에는 주 114항차로 늘어났다. 기항선사수는 2000년 33개 선사였으나 2001년에는 51개 선사로 늘어났다.
항만별로 광양항과 울산항의 서비스가 늘고 있으나 인천, 마산, 평택항의 서비스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광양항?울산항 서비스 늘고 있어

한편 화주들이 인근 무역항만을 이용할 경우 부산항 이용시에 비해 내륙운송비와 항만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어 수출 물류비 절감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과 대전지역 화주들이 부산항 대신 광양항을 이용할 경우 수출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지역화주들은 25~32만원 절감이 가능하고 대전지역화주들은 6~11만 절감이 가능하다. 서울지역화주들은 2~9만원 절감이 가능하다.
인천항의 경우 부천지역, 안산지역, 서울지역 화주들이 부산항 대신 인천항을 이용할 경우 수출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부천지역은 27~30만원정도 절감이 가능하고 안산지역은 24~27만원정도 절감이 가능하다. 서울지역은 23~26만원정도 절감이 가능하고 인천지역은 15~17만원정도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울산항의 경우 울산과 대구지역 화주들이 부산항 대신 인천항을 이용할 경우 수출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울산지역은 9~12만원정도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고 대구지역은 5~8만원정도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
마산항의 경우 창원지역과 대구지역 화주들이 부산항 대신 마산항을 이용할 경우 수출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대구지역은 5~14만원정도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고 창원지역은 6~9만원정도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
지역항만 이용 활성화 방안이 주는 시사점은 화주측면에선 화주들이 수출화물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인근 무역 항만이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무역업체들이 선하증권상의 수출화물 출발항을 부산으로 고집하지 말고 ‘Korean Port'로 지정해 항만이용의 선택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항만이용 선택폭 넓혀야


선사측면에선 일부 항로에 편중돼 있는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항만별로 서비스를 특화시킨다는 것.
국내 항만의 중복 기항을 가급적 피하기 위해 울산은 일본지역, 인천?평택항은 중국과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직항로를 개설해 서비스를 특화시킨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지역 화주들의 물류비 절감과 경인~부산지역간 도로 수송화물의 분산을 위해 인천항 기항 한중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를 시급히 개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항만 관련기관 및 업체 유치를 통한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LCL소량화물 취급을 위한 CFS 및 창고시설을 마련하고 복합운송업체 및 통관업체 등 항만 부대업체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세관 및 검사기관 등 항만지원기관(CIQ)의 조기 상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정기선 접안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컨테이너 전용 부두시설을 확충하고 부두내에서 일괄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배후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항만생산성 제고를 위해 컨테이너 하역장비를 갠트리 크레인과 같은 현대식 하역장비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항만 활성화 차원에서 터미널 전대료, 항만시설사용료, 도?예선료 등에 대한 감면조치를 계속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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