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15 10:13

국내 해운·항만산업 세계경쟁력 강화에 최선

김호식 신임 해양수산부장관의 취임식이 지난 7월 12일 해양부 대회의실에서 있었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해양수산부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21세기 해양부국 실현이라는 분명한 목표의식아래 전직원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많은 정책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범부처로 알려져 있다고 밝히면서 그만큼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적지않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이제부터 해양수산인과 한가족이 돼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가게 된다는 기대감에 기쁜 마음 또한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흔히들 21세기를 정보의 세기이자 해양의 세기라고 하는데 김장관은 많은 사람들이 21세기가 해양의 세기라고 하는 데는 두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첫째는 해양은 아직까지 인류의 손길이 많이 미치지 않은 무한한 자원의 보고로 앞으로 인류문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우리가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는 바다환경이 훼손돼 가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되며 반드시 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장관은 아울러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해양수산업무에 대해 접하고 같이 논의할 기회를 많이 가졌다고 밝히면서 그러한 과정에서 그리고 해양수산부장관 임명을 통보받은 후 해양수산정책의 기본방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한 결과, 우선 정부가 해야할 기본적인 일은 기업들이 마음놓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줘야 한다는 것임을 강조했다.
항만 등 기반시설을 충분히 확충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해양수산업무 전반에 걸친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며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기업이 자유롭게 세계 곳곳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든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제한하고 투자의욕을 상실케 해 해양수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돼 온 각종 제도는 이제는 무대의 뒤편으로 사라져야 할 때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양수산행정은 국민 모두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생활속에 살아있는 행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바다를 국민 모두의 품으로 되돌려 줌으로써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해양수산행정을 구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장관으로서 추진해야 할 큰 정책방향과 관련해선 무엇보다도 2010년 세계박람회를 여수에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해양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적인 경쟁속에 있는 해운이나 항만산업의 경우 자율과 창의속에서 과감하게 세계와 당당히 겨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 나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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