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12 10:02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미국내 소매업체들이 전자제품과 기타 제품의 재고물량을 늘려감에 따라 대한항공을 비롯한 아시아 항공사들의 지난 6월 항공화물 수송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고 항공사와 화물업체들이 11일 밝혔다.
세계 4위의 항공화물 수송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달 반도체 및 정보 기술 제품을 포함한 항공 화물 수송량이 21% 늘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말까지 항공화물 수송량이 10% 이상 늘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나 항공측도 "동남아국가로부터 미국으로 반도체,모니터 등 정보기술 제품을 계속 수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측은 지난달 항공화물 매출이 28% 늘어났다고 밝혔다.
홍콩의 2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드래건 항공의 경우 지난 5월 항공화물수송량이 작년 같은달에 비해 75%나 증가했다. 드래건 항공은 6월 항공화물 수송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홍콩의 화물 운송 업체인 온 타임 익스프레스도 지난 달 항공 화물량이 전년에 비해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공항 통과 화물의 80%를 처리하는 싱가포르 공항 터미널 서비스도 미국의 수요 증가로 화물통과량이 12%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대다수 아시아 국가 항공사 및 항공화물운송업체의 화물 수송량이 계속 늘어날 경우 항공사들은 작년 경제 침체 이전의 요금 수준으로 항공화물요금을 인상 할 것이라고 업체들은 말했다.
홍콩의 온타임 익스프레스측은 오는 8월 항공화물요금이 적어도 10%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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