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11 09:27
연료광물 수입물가 원화환율 하락 등으로 6.4% 떨어져
6월중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전월대비 약 3%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중 수출물가(원貨基準)는 전월대비 3.4% 하락하고 6월중 수입물가(원貨基準) 또한 전월대비 3.0% 내려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에 있다.
수출물가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원화환율이 주요국 통화(對미달러화 -3.4%, 對엔화 -0.8%)에 대해 하락한 가운데 수출지역에서의 국내외 업체간 가격경쟁 등으로 공산품(-3.4%)과 농림수산품(-1.3%)이 모두 내림세를 나타낸 데 기인한다. 또 수입물가의 하락 원인은 원화환율 및 국제유가의 하락, 여름철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감소 및 공급증가 등으로 원자재(-3.3%), 소비재(-4.1%), 자본재(-1.1%)가 모두 내림세를 보인 데에 있다.
6월중 수출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도 수출이 7.7%하락했고 수입은 7.4%의 하락을 보였다.
한편, 환율효과가 제거된 契約通貨基準(외화표시 수출/수입가격)을 근거로 비교했을때도 6월중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2%의 하락을 보였다.
수출물가 부문별 동향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ㆍ광산품ㆍ공산품의 부문인데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3% 하락(전년동월대비 -8.2%)을 보였고 광산품은 전월대비 3.3% 하락(전년동월대비 -5.4%), 공산품은 전월대비 3.4%의 하락(전년동월대비 -7.6%)을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원화환율 하락으로 농산품 및 수산품이 모두 내렸다. 농산품은 대엔화 원화환율 하락으로 밤(-0.6%)이 내려 0.2% 하락했고 수산품은 엔화 및 미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의 하락으로 참치(-1.9%), 조개(-2.9%), 미역(-3.3%) 등이 내려 1.7% 하락했다.
광산품은 화강암이 원화환율 하락으로 내려 3.3% 하락한 것이다.
공산품은 원화환율 하락과 수요부진에 따른 국내외 업체간 가격경쟁 등으로 섬유의복 및 가죽제품(-2.3%),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6.8%),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4.3%) 등 대부분의 공산품이 내렸다.
섬유, 의복 및 가죽제품은 폴리에스터직물 등이 원재료가격 상승과 미국, 유럽 등지의 수요증가로 올랐으나 도포직물, 가공우피, 블라우스 등이 원화환율 하락과 국내외 업체간 가격경쟁으로 내려 2.3% 하락했다.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은 원화환율 및 국제유가의 하락과 여름철 비수기에 따른 수요감소 등으로 경유, 폴리에틸렌수지 등 석유화학제품이 비교적 크게 내려 6.8% 하락했다. 또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은 컴퓨터, 냉장고, 모니터 등이 원화환율 하락 및 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내려 3.!% 하락했고 전기기계 및 장치제품은 원화환율 하락과 대만 등 동남아 국가 업체와의 가격경쟁으로 변압기, 전동기, 축전지 등이 내려 3.5% 하락했다. 또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제품은 원화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D램이 최근 가격상승에 따른 주요 생산업체의 공급물량 확대로 크게 내리고 VTR, TV수상기 등도 수요부진과 국내외 업체간 가격경쟁으로 내려 4.3%하락했다. 운송장비제품은 원화환율 하락으로 자동차부품, 화물자동차 등이 내리고 승용차도 달러화 및 유로화 표시 제품가격은 올랐으나 원화가격이 내려 1.7% 하락했다.
수입물가 부문별 동향
수입물가는 기초원자재와 중간원자재를 포함한 원자재부문과 자본재, 소비재 부문에서 알아 볼 수 있다. 원자재는 전월대비 3.3% 하락(전년동월대비 8.1% 하락)했고 자본재는 전월대비 1.1% 하락(전년동월대비 3.8%)했다. 또 소비재는 전월대비 4.1% 하락(전년동월대비 8.5% 하락)했다.
기초원자재는 천연고무(17.9%)가 생산량 감소로 큰 폭으로 올랐으나 연료광물(-6.4%), 철강소재(-6.2%), 농작물(-1.0%) 등이 원화환율 및 국제유가의 하락, 수요부진 및 공급증가 등으로 내려 4.0% 하락했다. 농작물은 밀이 미 주산지의 일기분순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올랐으나 커피두, 원당, 대두 등이 원화환율 하락과 브라질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내려 1.0% 하락했다. 천연고무는 주산지인 태국의 일기불순 등에 따른 생산부진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수요증가로 17.9% 상승했다. 또 연료광물은 원화환율이 하락하고 원유가 미국 등 주요국의 석유수요 회복지연, 중동지역의 긴장완화, 러시아 등 비OPEC 국가의 증산 움직임 등으로 내리고 액화천연가스 및 유연탄도 원화환율 하락 및 재고증가 등으로 내려 6.4% 하락했다. 철강소재는 철강석, 고철 등이 원화환율 하락과 세계경기 회복지연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내려 6.2% 하락했고 비철금속소재는 알루미늄과, 동광석, 금괴 등이 엔화 및 유로화 강세에 따른 수요증가와 주 생산국의 감산조치 등으로 국제가격은 올랐으나 원화환율 하락으로 내려 1.1% 하락했다.
중간원자재는 원화환율 및 국제유가의 하락과 비수기에 따른 수요부진 및 국내외 업체간 가격경쟁 등으로 석유제품(-6.3%), 섬유제품(-3.7%), 기계부품(-2.3%) 등이 내려 2.8% 하락했다. 섬유제품은 화섬직물, 모직물, 면사 등이 원화환율 하락 및 여름철 비수기에 따른 수요감소로 내려 3.7% 하락했고 석유제품은 원화환율 및 국제유가의 하락 영향으로 나프타, 경유, 방카C유, 휘발유 등이 내려 6.3% 하락했다. 화학제품은 메탄올, 벤젠 등이 공급물량 감소로 올랐으나 스티렌모노머, 염화에틸렌 등이 원화환율 및 원재료가격의 하락 등으로 내려 2.0% 하락했다. 금속1차제품은 빌렛, 스텐레스강판 등이 원재료가격 상승 및 중국 등지의 수요증가로 올랐으나 후판, 열연대강, 알루미늄합금 등이 원화환율 및 원재료가격의 하락으로 내려 2.0% 하락했고 기계부품은 원화환율 하락과 신모델 출시에 따른 가격경쟁 격화 등으로 밸브, TV브라운관, 집적회로 등이 내려 2.3% 하락했다.
자본재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정밀기기(0.1%)는 올랐으나 원화환율 하락과 공급물량 증가로 전기전자기기(-3.2%)가 내려 1.1% 하락했다. 전기전자기기는 원화환율 하락과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프린터, 무선송수신기 등이 내려 3.2% 하락했다. 전기저자기기는 원화환율 하락과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프린터, 무선송수신기 등이 내려 3.2% 하락했고 정밀기기는 원화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검사용기구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올라 0.1% 상승했다.
소비재는 비내구재(-4.7%)가 원화환율 및 국제유가의 하락 등으로, 내구재(-2.7%)가 원화환율 하락으로 각각 내려 4.1% 하락했다. 내구재는 카메라,무선전화기, 승용차 등이 원화환율 하락으로 내려 2.7% 하락했고 비내구재는 원화환율 하락, 국내과일 출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과일, 냉동어류, 등유 등이 내려 4.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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