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08 09:39
(청주=연합뉴스) 박종국기자 = 민간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는 중부내륙 화물기지 규모가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청원군 부용면 갈산리와 충남 연기군 동면 응암리 일대 69만3천㎡에 민자를 유치, 화물터미널과 컨테이너기지 등을 갖춘 중부 내륙 화물기지 사업을 건립키로 했으나 민간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답보 상태를 보임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민간 업체의 투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화물기지 조성 면적을 줄이기로 했다.
건교부는 당초 면적에 비해 19만8천㎡가 줄어든 49만5천㎡로 축소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조성 사업비도 당초 민간 자본 2천548억원을 포함, 총 3천529억원에서 2천309억원으로 1천220억원이 줄어들게 됐다.
건교부는 다음달 사업 규모 축소 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한 뒤 사업자 모집 공고에 나서 올 연말께 민간 사업자를 확정,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들이 초기 투자 비용이 많다는 것을 꺼려 선뜻 나서지않고 있어 규모를 축소하게 된 것"이라며 "지난 1월 외국인 투자 지역으로 지정, 외국인 참여의 길이 열린 만큼 민간 사업자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지난 2000년 12월과 지난해 10월 이 화물기지 사업자 모집에 나섰으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응모한 업체가 없어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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