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05 10:36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최근 경기회복과 중국, 동남아지역의 수송물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항공업계의 국제항공화물 운송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3490]은 올 상반기 국제 항공화물 수송량이 61만3천563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나 늘었으며 아시아나항공[20560]도 21만 8천274t으로 10% 이상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미국의 경기침체로 하락세를 보였던 항공 수출수요가 올 들어 회복추세에 있는데다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화물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1.4분기 1-7% 수준이었던 1.4분기 화물수송 증가율이 4월이후 매월 12-13.7%로 높아져 하반기 시장전망을 밝게 했다.
세계 2위의 화물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이에따라 현재 운항중인 화물전용기 20대 외에 오는 10월 B747-400F기 1대를 신규 도입하고 2005년까지 연 2~3대씩 B747-400F기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국제 화물수송 실적이 19만2천816t에 그쳐 탑재율이 71.9%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 수송량이 21만8천274t에 달해 탑재율이 80.7%로 높아졌다.
대한항공의 권욱민 차장은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항공화물 수요가 올초 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 중반부터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은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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