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17 11:48
" 지속적인 중국의 수출신장, 亞 경제에 청신호"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중국의 지속적인 수출 신장세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국제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 캐피털이 15일 평가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7.3% 신장했다는 중국 정부의 최근 공식발표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중국의 해외판매 호조는 아시아지역 국가의 수출이 조만간 회복세를 보일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아시아지역 경제가 아직까지 취약점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2.4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한국과 대만 같은 수출국가들이 지난 4월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예시했다.
보고서는 "아시아지역 전체적으로 볼때 한국을 필두로 대만, 중국의 4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분명히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2.4분기중 아시아지역 전체 국가가 작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실적에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리의 예측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수출의존적인 아시아지역 국가들은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수출시장에서 중국의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낮은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인력을 보유한 중국은 상당히 매력적인 외국인 투자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과거 동남아시아 국가는 동아시아 지역에 투입되는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80%를 흡수했으나 현재는 중국이 전체 투자의 80%를 끌어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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