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09 11:51
국제해양국(IMB) 해적신고센터는 8일 전세계적으로 선박 해적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선주들에게 위성 추적장치를 선박에 장착할 것을 촉구했다.
해적신고센터는 올 1.4분기 전세계 선박 납치건수가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7건에 달했다고 밝히고 "해양 선박 납치사건의 급증 추세로 볼때 선주들이 위성추적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4분기 선박 납치 사건은 1건에 불과했으며 지난해 전체 선박 납치 건수도 16건만 신고돼 있다.
올 1.4 분기 선박 납치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인도네시아가 2건, 말라카해협, 태국, 대만, 미국, 소말리아가 각각 1건이었다.
IMB는 선상에 노출시키지않고 장착해 하루에 15차례 선박의 위치를 보고하는 최신형 `십로크(ShipLoc)'가 납치선박을 회수하는 데 필요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IMB는 9.11 테러이후 선박도 테러무기로 이용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해운업계도 새로운 보안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행동에 들어 갈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적신고센터는 올들어 3월까지 실제로 감행되거나 기도된 해적행위는 작년의 68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87건이었다고 공개했다. 해적 행위 발생 지역을 보면 아프리카 대륙이 33건, 동남아가 32건이었으며 이중 인도네시아에서만 22건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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