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08 16:52

경제동향 / BSI지수 가파른 상승세 이어진다

BSI지수 가파른 상승세 이어진다
유통, 택배 등은 안정권에 접어들어


기업체감경기의 상승세가 무섭게 이어지고 있다.
전경련이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따라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지수인 BSI지수 역시 크게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 자료에 따르면 2000년 4월 이후 재고지수가
가장 낮은 지수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으며
유통, 택배 시장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40.8을 기록, 상승세 지속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실적BSI 역시 크게 상승, 3월 실적 BSI는 138.9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기업체감경기 호조세 지속 요인으로는 내수가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세계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해외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수출증가에 대한 기대감 고조된 것이 기인하고 있다.
계절적으로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여, 건설업, 비금속광물, 섬유 등을 중심으로 계절적 상승효과 가세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환경면에서도 저금리 지속과 주식시장의 활성화가 기업의 재무안정과 자금조달여력의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여진다.
또한 향후 수출과 투자의 가시적 회복을 위한 정책 필요한다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
수출과 투자가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금리정책은 현 기조를 유지하되 과소비와 일부 부동산 시장의 과열에 대해서는 해당사안별로 미시적인 대처와 중립적인 재정정책 또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각종 선거와 대형 스포츠행사 등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익집단의 주장과 정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경제주체들이 예측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정책과 엄정한 법집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별로는 경공업(135.3), 중화학공업(141.4), 비제조업(143.9) 모두 경기 호전 지속 예상되고 있다.
경공업은 관련산업 대부분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한데다 내수시장의 호조 지속으로 경기호전 예상된다.
중화학공업은 전업종의 고른 상승으로 지난달에 이어 140을 상회하는 호조세 지속, 실적BSI도 141.0으로 크게 상승했다.
조사 항목별로는 내수(142.8)·수출(제조업 123.2)·투자(116.6)·자금사정(122.9)·고용(108.8)·채산성(131.1)은 호전, 재고(100.2)는 상대적 둔화되고 있다.
내수경기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계절적으로도 성수기에 진입하였다는 점 등으로 호전을 전망하고 있다.
수출경기는 미국경제의 조기회복 기대감으로 해외수요 증가가 예상, 우리기업들의 수출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며 투자는 기업들이 연초 계획한 설비투자의 집행이 본격화되는 시점인데다 최근 내수판매의 호조 지속과 수출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금사정은 주식시장의 활황 지속, 경기호전기미로 인한 기업신용리스크 감소 등으로 자금조달 환경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며 재고는 2000년 4월(102.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재고조정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고용사정도 실적BSI가 106.9를 기록하는 등 실제로 고용을 늘리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며 채산성은 경기 호전 및 계절적 요인에 의한 매출증가, 저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비용의 안정된 흐름 등으로 최근의 호조세 지속세를 전망했다.

구체적 종합 경기상황

본회가 매월 업종별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 기업경기동향조사에 의하면,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140.8로 최근 상승세 지속했다.
기업들의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실적BSI 역시 크게 상승하여 3월실적BSI는 138.9 기록했으며 여기서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 이상이면 금월의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 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를 내포한다.

조사결과 요약

기업체감경기 호조세 지속

최근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해외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이에 따라 국내 수출실적이 서서히 호전되고 있음
- 미국경제는 민간소비의 견조한 증가, 정부의 강력한 확대 재정정책 등으로 2001년 4/ 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추정치(0.2%)를 큰 폭 상회하는 1.4% 증가 기록
- Merrill Lynch 등 주요 투자기관들도 미국의 1/ 4분기 성장률을 잇따라 상향 수정발표 (5∼6% 예상)
- 최근 발표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0.2를 기록하여 테러사태전인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
- 국내경기 회복의 걸림돌이었던 시설투자도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경기회복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빠르게 진행 중 3∼4월에는 거의 전산업이 호황국면에 진입한다는 계절요인 가세
- 특히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건설업과 관련업종의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승
- 실제로 계절적 편차를 제거한 계절조정지수는 원지수인 140.8보다 낮은 130.1을 기록
주식시장 활황과 기관들의 회사채 초과수요 등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여력이 개선된 점도 기업의 체감경기를 높이는데 기여
- 종합주가지수는 3월 들어 900선에 육박하는 등 활황세를 보이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
- 회사채 투자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BBB급 이하의 회사채 거래 활발
-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여유있게 조달 가능

수출과 투자의 가시적 회복이 향후 정책과제

최근 소비 및 일부 부동산의 과열, 주식시장의 가파른 상승 등 경기과열 우려로 선제적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주장되고 있으나, 수출과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때까지는 선별적 정책대응이 바람직
- 과소비와 일부 부동산 시장의 과열에 대해서 미시적인 조치와 중립적인 재정정책으로 대응하되, 금리정책은 수출과 투자의 가시적인 회복세가 보일 때까지는 현 기조를 유지
· 금리는 정책적 효과가 너무 크기 때문에, 소매금융의 엄격한 심사나 부동산 거래차익의 과세 강화 등 시장감시기능의 강화와 개별사안에 대한 적절한 대응 정책 필요
정부는 각종 선거와 대형 이벤트 등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익집단의 주장과 정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
-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처리와 정책의 일관성, 각계각층의 집단이기주의 자제가 절실

산업별경기

제조업이 139.5, 비제조업이 143.9를 기록,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큰 폭의 체감경기 개선이 기대된다.
- 제조업부문 역시 경공업이 135.3, 중화학공업이 141.4로 나타나 산업전반에 걸쳐 경기호전이 전망
경공업은 관련산업 전반에 걸쳐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한데다 내수시장의 호조 지속으로 모든 산업에서 경기호전
- 음식료(125.6)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수요 및 계절요인에 의한 매출증대로 경기호전세가 지속
- 섬유(145.8)는 월드컵 관련제품을 중심으로 한 매출증가와 선진국으로의 수출증가 기대
- 봉제 및 의복(153.8)은 계절적 요인과 대형할인점, 홈쇼핑을 중심으로 한 의류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 전망
- 가죽·가방 및 신발(128.6)은 소비심리 호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낙관적 경기 예상
- 고무·플라스틱(116.7)은 자동차산업의 호전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 판매량 증가와 교체용 타이어 시장의 안정, 성수기에 진입하는 건설에 힘입어 매출증대 전망
· 3월 타이어 공장 화재로 인한 원자재 손실로 생산차질 우려
- 나무·목재(153.8)는 관련산업인 건설업의 계절적 비수기 탈피와 이사철로 인한 가구수요증가 예상으로 경기호전 예상
중화학공업 역시 조사대상 산업 대부분이 100 이상의 낙관적 경기전망
- 3월 중화학공업의 실적BSI (141.0)가 크게 상승(2월 실적대비+33.7포인트)함으로써 실제 관련산업의 경기회복 시현
- 펄프·종이(138.5)는 중국의 반덤핑 제소와 미국내 수요부진으로 수출은 위축되었으나, 월드컵 및 지자체 선거 등 국내수요의 증가예상으로 낙관적 경기 전망
- 화합물 및 화학제품(137.7)은 제품가격상승, 중국의 WT O 가입과 이에 따른 관세율 인하 및 수입수요 증대, 건설경기의 호조세로 인한 PVC수요 증대전망 등으로 경기호전
- 비금속광물(166.7)은 동남아 국가들과의 저가경쟁 심화, 일부국과 의 반덤핑분쟁 등으로 수출의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나, 국내 건설수요의 증대, 정부의 SOC투자 조기집행 등에 대한 기대로 매출증대 기대
- 일차금속(134.2)은 미국의 201조 발동에 의한 대미 수출급감, 엔저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등의 대외적 악재를 건설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판매로 극복
- 기타 기계 및 장비(150.0)는 농번기로 접어듦에 따라 이앙기, 트랙터 등 농기계를 중심으로 내수 및 수출증가 기대
- 자동차 및 트레일러(142.9)는 다양한 신차출시 및 특소세 인하에 따른 매출증대, 국산 주력차종인 소형차에 대한 북미시장의 판매비중 증가에 힘입어 경기전망 호전 예상
- 조선(122.2)은 수출선수금 입금호조, 꾸준한 공법개선 및 원가절감 노력, LNG선의 발주호조 등으로 양호한 생산활동 지속
- 의료, 정밀, 광학기기(66.7)는 시장축소에 따른 경쟁심화와 외산제품의 저가공세로 부진 예상
정보통신산업(141.7)은 전월에 이어 관련업종 모두의 경기호전 전망이 나타나면서 최근 호조세가 지속
- 영상·음향·통신장비(148.4)는 가전시장 계절특수, 디지털 TV, 대형냉장고, DVDP 등 고가품의 매출증가, MP3P 등 영상전자제품의 수출 증가 등으로 체감경기 호전
- 컴퓨터 및 주변기기(137.5)는 윈도우 XP 및 펜티엄IV를 탑재한 PC수요 증가, LCD모니터의 출하량 증가로 최근의 활황세 지속 전망
- 정보통신 서비스(133.3)는 최대소비시장인 중국으로의 이동통신 단말기 수출 증가, 기업들의 IT투자 확대 기대로 인한 경기호전 예상
비제조업(143.9)은 전반적으로 전월대비 경기호전이 전망되나 전력 및 가스(94.7)업종의 체감경기는 악화될 것으로 조사
- 건설(159.1)은 계절적으로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고, 주택경기 활황, 정부 SOC투자 확대 및 조기집행으로 인한 공공토목 수주증가, 동절기 공사중지기간 만료에 따른 공사재개 등이 경기체감지수 상승 견인
- 운수(147.6)는 택배물량증가, 계절적 관광수요 증대, 홈쇼핑과 전자상거래 활성화, 세계적인 교역량 증가기대로 경기낙관
- 유통(152.0)은 안정된 소비심리, 홈쇼핑 매출증대, 백화점 정기세일 시작 등으로 전반적인 경기낙관
· 일부 대형백화점은 단기적인 경쟁심화로 인한 상대적 매출부진을 예상하여, 이로인해 가중BSI는 114.0으로 원지수에 비해 낮음
- 전력 및 가스(94.7)는 그동안 판매에 호황을 보였던 동절기가 지난 점과 주택용 전력수요의 감소로 인해 경기가 부진할 전망

조사품목별 경기전망

내수·수출
내수BSI는 지수 142.8을 기록, 최근 호조세 지속
- 제조업을 중심으로 내수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재고가 줄고,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증가가 가세하면서 활발한 산업활동 예상
- 작년 8월(96.3)을 제외하면 2001년 3월(117.9) 이후 13개월 연속지수 100을 상회
- 내수실적BSI 역시 140.0을 기록, 지난 9월(110.9) 이후 7개월째지수 100이상의 호조세
- 산업별로도 경공업(140.3), 중화학공업(146.2), 비제조업(138.7) 모두 지수 100을 크게 상회
수출BSI는 제조업기준으로 123.2를 기록, 기업들의 수출전망은 낙관적이나, 내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
- 최근 미국경제의 조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반도체와 이동통신단말기 등 정보통신산업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는 등 향후 우리기업들의 수출전망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 최근 내수·수출BSI 추이

투자·자금사정
4월 투자BSI는 지수 116.6을 기록, 올 들어 4개월 연속 지수 100이상 기록
- 작년 10월(90.7)을 저점으로 한 지수상승의 흐름이 유지
- 특히 설비투자 비중이 높은 중화학공업이 2개월 연속 지수 100을 상회
- 기업들이 연초 계획한 설비투자를 본격적으로 집행하기 시작하는 시점인데다, 최근 재고수준의 감소와 내수판매의 호조가 지속되고, 수출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진적인 투자회복 예상
기업의 자금BSI는 122.9를 기록, 지수상으로 작년 3월(103.1) 이후 14개월째 100이상 유지(기업들의 자금흐름은 안정적인 모습)
- 자금실적BSI 역시 123.9를 기록, 작년 3월(100.4) 이후 연속 지수 100을 상회
-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주식시장을 통한 직접자금조달 여건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 또한 최근 매출호조로 기업들이 신규자금수요를 무난히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재고·고용·채산성
4월 재고 전망BSI는 100.2를 기록, 전월과 비슷할 전망
- 지수로는 2000년 4월(102.0) 이후 가장 낮고,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의 재고는 감소, 경공업의 재고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
- 특히 비금속광물(83.3)과 철강(83.3), 조립금속(85.7)의 재고 감소가 두드러질 전망
기업들의 고용 전망은 108.8를 기록, 3월 대비 4월 고용수요는 늘어날 전망, 전월에 이어 기업들의 고용수요 증가 기대
- 고용 실적BSI 역시 106.9로 나타나 기업들은 고용규모를 실제로 전산업에서 고르게 확대하고 있음
채산성BSI는 131.1을 기록, 4월에도 기업들의 채산성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 국제원자재 가격 및 생산자물가 안정에 따른 재료비 부담의 완화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 교역조건의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
- 저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비용의 절감도 주요 요인 최근 재고·고용·채산성BSI 추이

< 조 사 개 요 >
조사대상업체 :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업체(547개사 응답)
조 사 방 법 : 기획관련 담당자의 자기기술과 조사원의 질의기술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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