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규제 대상 한국제품 20개국서 121건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 산업자원부는 3월말 현재 우리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수입규제를 받고 있는 규모는 20개국에 걸쳐 모두 121건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중에는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33건이 포함돼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특히 올들어 새로 제소당한 건수가 중국 5건, 태국 2건, 유럽연합(EU) 1건 등 모두 8건을 기록, 중국의 제소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규제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23건으로 가장 많은데 이어 인도 18건, 중남미 13건, EU 12건, 남아공 1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철강제품이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석유화학 31건, 섬유 20건, 전기전자 9건 등으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이날 제2차 수입규제 대책반회의를 열고 수입규제가 빈발하고 있는 중국, 동남아 등지에 통상사절단을 보내는 한편 독자대응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5천만원 이내에서 전문가 고용비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업계 자율로 저가 및 물량 위주의 수출을 자제토록 유도하고 6월로 예정된 한.중 산업협력위원회와 한.중 무역구제기관간 정례협의회 등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모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