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12 14:50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지난해 해상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이 큰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선주협회가 발표한 '2001 수출입물동량 증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입 해상 물동량은 모두 4억6천611만t으로 전년 5억2천864만t에 비해 11.8%감소했다.
수출 물동량은 2000년 1억4천452만t에서 1억3천53만t으로 9.7%, 수입물동량은 3억8천412만t에서 3억3천558만t으로 12.6% 각각 줄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세계 경제 침체로 수출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자 원자재 등의 수입도 덩달아 줄었기 때문에 물동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항로별로는 전체 물동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동남아항로에서 1억4천387만t으로 전년대비 9.4% 감소했으며, 중동항로 역시 1억1천578만t으로 11.5% 줄었다.
이외에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대부분의 항로에서 3~40%에 달하는 물동량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 항로는 4천211만t으로 유일하게 5.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입컨테이너화물은 총482만7천37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503만1천781TEU에 비해 4.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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