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02 17:47
(양양=연합뉴스) 이종건기자 =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학포리에 건설된 양양국제공항이 2일 개항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영동권 거점공항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 97년 공사에 들어가 5년여만에 완공된 양양국제공항은 길이 2천500m, 폭 45m의 활주로에 완벽한 계기착륙시설을 갖춰 시정 550m만 확보돼도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다.
연간 193만명의 여객과 11만6천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1일 서울 5편, 부산 2편의 국내선과 제주도를 거쳐 상해를 운항하는 중국 동방항공의 부정기 전세기가 주 2회 국제선으로 운항된다.
공항 건설에는 3천567억원의 사업비와 연인원 59만명의 공사인력이 투입됐다. 이날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항 개항식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양양공항은 장차 남북 항공교류의 거점공항으로 될 것이며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반도시대의 상징"이라며 "앞으로 중국.일본.동남아 직항로를 개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양공항은 3일 오전 9시25분 서울발 대한항공 여객기가 처음 도착하는 것으로 항공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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