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27 16:54

美, 입국시 출발지 공항수속 강화된다

지난 2월 18일부터 APIS(ADVANCED PAX INFO SYSTEM) 데이터를 제공치 않는 항공사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등 승객 사전입국심사제도를 강화 운영해 오고 있는 미국 법무부(이민국)와 재무부(세관)이 내달부터 이 제도를 더욱 강화 운영한다고 결정하고 미국을 운항하는 각 항공사에 통보함
사전입국심사제도(APIS) 란 예약 또는 미국행 항공기 출발지 공항에서 탑승 수속시 승객의 필요 정보를 수집, 탑승 수속 마감 후 미국 이민국 및 세관에 통보, 항공기가 미국에 도착하는 동안 탑승객 신분을 사전 검사함으로써 승객 입국 업무의 간소화, 심사 업무 소요 시간 단축 등의 승객 편의 도모는 물론 가장 중점 사항인 테러리스트 및 블랙리스트를 사전에 색출해 내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
미 당국이 밝힌 이번 강화 내용을 보면 오는 4월 1일 부터는 APIS 데이터 입력률 70퍼센트 미만 항공사에 대해서 승객 1인당 미화 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6월 1일 부터는 APIS 입력률이 97 퍼센트 이하일 경우에는 승객 1인당 미화 5천달러의 벌금을 해당 항공사에 부과한다는 것.
현재 대한항공의 경우는 APIS 입력률이 올 2 월 INS 통계 자료에 따르면 KE017편 75.8퍼센트, KE011편 81.4퍼센트, KE001편 73.6퍼센트로 양호한 편이나, 이번에 법제가 강화되는 입력률을 달성키 위해서는 영업, 운송 등 현장부서 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특히 동남아, 일본, 중국 출발 미국행 환승객들에 대한 출발지 공항에서의 APIS 입력률 강화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에서는 6월 1일 이후 입력율 98퍼센트를 목표로 국내외 전공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시스템부와 공동으로 데이터 미입력 승객의 탑승권 발급이 거부되는 기능을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있음
또한 항공권을 발권하는 승객과 여행사들 대상으로 미국행 항공권 발권시 반드시 여권을 소지하여 필요한 데이터 입력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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