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9 17:25
(동해=연합뉴스) 유형재기자 = 금강산 관광선의 모항이던 강원도 동해항을 살리기 위해 강원도와 동해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 기관이 적극 나섰다.
강원도는 오는 3월까지 도내 및 경기, 충북, 경북지역 수출업체의 화물유통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 업체가 동해항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는 도지사 서한문을 발송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와 동해시는 오는 2월까지 항만업무를 담당하는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전남광양과 경기도 평택시의 벤치마킹을 통해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동해항발전협의회도 구성키로 했다.
또 4월 이후에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러시아 등 주변 국가를 방문해 항로 개설을 추진하는 한편 북평산업단지의 유통단지 지정과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도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을 추진하고 항만시설 기능정비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이밖에 한국산업단지 동해사업소도 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 변경을 통한 관세자유지역 도입여건을 조성,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물류유통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05년까지 항만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2006년까지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추진해 동해항을 환동해권의 중심항만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강산 관광선 가운데 가장 늦게까지 동해항에 남아 있던 봉래호도 최근 중국에 재임대돼 동해항을 떠났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