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8 17:50
한시적 동북아 물류중심기지 건설본부 설치 필요
한시적인 동북아 물류중심기지 건설본부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조계석 박사는 해양수산부는 부산신항과 광양항 건설이 완료되는 오는 2011년까지 한시적으로 해양수산부문의 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동북아물류중심기지 건설본부를 설치하고 그 안에 동북아 물류지원과(글로벌 해운물류기업 유치수단개발, 유치활동 등), 동북아해운과(동북아 피더망 조성, 동북아 공동해운시장 추진 등), 동북아물류정보망구축과 등을 두고 일관성있게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인 업무 추진체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항만건설과 배후단지 조성은 기존 항만국의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 남북한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동북아 해운과와는 별도로 남북해운과를 두고 남북해운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정부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건설을 우한 발전기획단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설치한 바 있다. 이 기획단은 항만, 공항 등 물류인프라 구축, 국제금융센터 육성, 비즈니스 중심지 건설을 위한 법과 제도정비, 전문인력양성, 세계 유수기업의 아시아지역 본부 유치 등 7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오는 6월말까지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해양수산부, 건교부, 재경부, 산자부, 기획예산처 등이 종합적으로 일관성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다행스런 일이라고 조 박사는 언급했다. 동북아 물류중심기지의 핵심분야는 해운물류산업이라는 지적이다. 해양부는 그동안 동북아 물류중심기지 인프라 건설을 위해 부산신항, 광양항 등 중심항만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항만배후부지가 물류 비즈니스하기에 가장 좋은 여건을 구비해야 세계에서 제일가는 글로벌 해운물류기업들이 앞다투어 우리나라 중심항만으로 달려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초고속화물선이 동시에 접안해 환적화물을 신속하게 하역할 수 있는 신개념의 첨단항만시설 등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로써 세계 일류 물류기업들이 우리나라에 아시아 지역본부를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금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된 항만들에 대해 정부는 세계 일류 물류기업들이 탐낼 수 있도록 중심항만 배후단지 조성에 집중적인 투자와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정보, 지식경제시대에서 우리가 중국이나 일본보다 급변하는 경제의 세계화와 지역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기 위해선 이미 설치된 초고속광통신망을 최대로 활용하고 동북아 주요항만, 물류사업자와 연계해 해운물류정보가 우리나라 물류중심기지에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한편 특히 한가지 중요한 정치적 요인은 남북한 관계라는 지적이다. 남북한 관계가 평화공존체제로 발전하고 더 나아가 하나의 민족경제로 발전하는 것은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성장하는데 핵심사항이라는 것이다. 남북한 경제가 하나의 상호보완저 경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철도연결도 중요하지만 해운은 가장 중요한 연결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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