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1 17:48
(블라디보스토크 이타르타스=연합뉴스) 북한 선적의 유조선 1척이 2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상에서 조난당했으나 러시아 구조선박의 도움을 거부하고 현재 아무르해협에 닻을 내린 채 정박중이다.
495t의 유류를 싣고 나홋카를 출항, 북한으로 향하던 `명왕 2'호는 아무르해협의 레이니케섬과 리차드섬 사이를 항해하던 중 부빙(浮氷)에 의해 발이 묶인 채 구조신호를 보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구조선박이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발, 사고해역으로 접근했으나 `명왕 2'호의 선장은 예상밖으로 러시아측의 도움을 거부했다.
러시아 당국은 사고선박이 아무르 해협에 정박해 있은 상태라고 밝히고 현재 선박내부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