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12 09:57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지난해 해난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도보다 약간 줄었으나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거의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난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도 657건에 비해 6.5% 가량 감소한 614건이었으나, 인명피해는 전년도 170명(사망 81.실종 89)과 비슷한 168명(사망 51.실종 117)이나 됐다.
해난사고 유형은 기관 고장이 149건으로 가장 많고, 충돌 140건, 침수 84건, 화재 75건, 전복 55건, 좌초 52건의 순으로 드러나, 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기관장비 점검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운항 부주의가 3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비 불량 175건, 화기취급부주의 54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해상 날씨 상태를 구분해 보면 ▲심한 비바람(황천) 172건 ▲폭풍주의보 이상 97건 ▲짙은 안개 26척 등 날씨가 좋지 않았을 때 모두 295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날씨가 좋았을 때도 319건의 사고가 발생해 날씨에 관계 없이 평상시에도 안전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 관계자는 "평소 장비 점검을 확실히 하고 단순 사고 등에 대한 자체 대처능력을 키워야 해난사고를 줄일 수 있다"며 "또한 기상 악화시에는 무리한 운항 및 조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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