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30 18:11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전남도가 추진하는 국제 전자물류단지 조성사업은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은 29일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국제 전자물류 허브단지 조성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갖고 "전남도의 국제전자물류단지는 목포 대불산단에 조성돼야 하며 허브단지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할 물류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업개발연구원은 "대불산단은 항공물류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무안국제공항이 인근에 있고 광양만권과 목포권을 잇는 L자형 지역 물류벨트 육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어 "물류단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국내는 물론 외국 산업지대와의 연계발전이 중요하다"며 대불 물류단지의 연계산업지로 충남 아산만과 전북 군장산업단지, 일본 및 중국 자유무역지대를 지목했다.
연구원은 또 "물류허브단지는 석유와 LNG 및 곡물 등 전략물자 비축을 통해 단순한 물류단지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망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환태평양시대를 맞아 날로 증가하는 동북아 물류의 거점으로는 지리적 여건상 전남도가 최적지라는 판단 아래 도내에 무역.통관.금융.화물운송.석유 및 곡물 선물거래, 비철금속 거래 등 국제물류를 총망라하는 물류중심축을 구축키로 하고 지난 7월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었다.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될 이 사업은 오는 2002년 착공, 2008년 완공 예정으로 2천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는 오는 12월 12일 관계부처 장관과 기업인 등을 초청, 서울 코엑스에서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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