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08 10:49
ESC, 선사들에 전쟁위험 부대비용 산출 근거 요구
유럽 하주 위원회(European Shppers' Council, ESC)가 현재 부과되고 있는 전쟁 위험 부대요율 산정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ESC는 구주운임동맹(Far Eastern Freight Conference, FEFC)이 하주들에 부과하고 있는 전쟁위험 부대요율 산출 근거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달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요구는 하주들이 부과하고 있는 부대 비용이 현재 선사들이 감당하고 있는 실질 비용을 웃돌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ESC는 FEFC에 비용책정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면서 현재 FEFC가 아시아/유럽항로에 운항하고 있는 선박 목록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보험 프리미엄은 대개 선박의 가치(가격)에 의해 정해지기에 ESC가 FEFC 회원사들의 선박목록과 가격을 요구한 것이다.
ESC의 이러한 요청에 대해 FEFC는 "부가요율이란 것은 운항 비용에 소요되는 모든 요소들의 변수에 대한 비용을 모두 감안하여 책정하는 것으로, 주로 선원 인건비 증가분, 항로 변경시 사용되는 여분의 연료비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FEFC는 선박목록과 그들 각각의 가격은 일급비밀사항에 속하는 것이기에 공개하기를 거절했다. 다만 책정된 가격들이 공정하고 엄격한 계산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선사들이 선박자료 공개를 거부하자, ESC는 "(선사들의 이러한 행동이) 선사들이 부과하는 부대 요율보다 보험 프리미엄 비용이 낮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FEFC는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TEU당 10달러씩 징수하고 있다.
ESC 대변인은 "선사들은 전쟁 보험 프리미엄으로 선박 가격의 0.02% 보험료를 추가적으로 지불하고 있는데, 최고액이 대략 6,5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3,000TEU 선박 한 척당 13,000 달러쯤 책정되고 있는 것으로 선사들은 보험회사에 TEU당 4.33달러씩 지불하고 있다며 이 대변인은 선사들의 공정한 징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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