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31 09:35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 관세청은 다음달 1일부터 직원과 세관에 대해 청렴지수를 측정, 상벌을 주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부정부패를 일소함으로써 투명한 관세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인사기록카드외에 별도로 개인별 청렴지수화카드를 만들어 승진 임용과 전보인사, 포상 등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와함께 청렴지수가 높은 직원이 원할 경우에는 감사관실에 평생 근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반면 청렴지수가 낮은 직원에 대해서는 국내 석사과정, 해외 장.단기 연수대상자로 추천하지 않고 핵심부서 근무를 시키지 않으며 재산등록 심사를 철저히 하는 등 특별 관리키로 했다.
직원 개인에 대한 청렴지수는 기본점수 100점에 감점요소(정직0.6점, 감봉 0.4점, 견책 0.2점, 불문경고 0.1점)와 가산점 요인(특수공적포상, 부조리배격자, 친절수범자, 업무분야별 최우수 직원)을 반영해 측정된다.
관세청은 또 분기별로 전국 모든 세관에 대해 청렴지수를 측정, 실적이 부진한 세관장에 대해서는 문책하는 한편 감찰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특히 2분기 연속 하위세관으로 선정될 경우 해당 세관장을 즉각 인사조치하고 향후 세관장의 인사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관 내부고발자의 신상을 보호함으로써 제보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민원인으로부터 의견을 적극 수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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