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28 10:49
FEFC, 유럽항로 선복량·부대 요율 재조정 돌입
아시아/유럽 항로 동맹 (Far East Freight Conference, FEFC)선사는 10월 1일경부터 선복량 조정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지난 9월 하순께 밝혔다. 또한 추가 부대요금을 도입해서 미 테러 사태이후 발생한 운영 경비를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유럽 구간 물동량에 비해 동 구간 선복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FEFC 회원사들은 상호간에 협력해서 동 항로 서비스를 재조정하는 한편, 자발적인 선복량 감축에도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FEFC 동맹 선사들은 이러한 계획들을 European Commission에 알리고, 적어도 내년 3월 31일까지 실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스케쥴 재조정 작업과 선복량 감소 계획이 선사들의 능력을 감소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 화주들의 화물 수송 요구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FEFC는 주장했다.
지난 9월 11일 미국 뉴욕의 세계 무역 센타와 워싱턴 국방성 테러 공격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전쟁위험부담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FEFC 회원사들은 10월 1일 부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화물에 대해 긴급 부대요금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26일 현재, 아직까지 부대 요금액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번에 적용되는 부대요금은 보험업자들에 의해 배타적 지역으로 알려진 지역 내에서 선적작업과 하역작업이 이루어지는 화물에 대해 추가적으로 부가될 예정이다. FEFC 선사들은 이러한 배타지역으로 현재 레바논, 리비야, 카구바만, 홍해, 시리아, 알제리아, 이집트 지역 등이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FEFC 선사들은 유가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
만약 기름가격에 상당한 인상이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단기적으로 화주들에게 BAF (유가할증료)를 올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재 FEFC의 선사로는 APL, CMA CGM, Egyptian International Shipping CO., Egyptian Navigation Co., Hapag-Lloyd Container Line, 현대상선, “K" Line, Maersk Sealand, MISC, MOL, NSCSA (National Shipping Company of Saudi Arabia) NYK, OOCL, P&O Nedlloyd, Yangming Line 등이 있다.
FEFC가 아직 보험 관련 부대 비용 인상 폭을 밝히지 않았지만, 대략 추정 가능한 추가 프리미엄 폭은 배타적 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된 지역에 기항하는 선박에 대해 적용되어지는 보험료의 0.15~0.25% 선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발 외신은 전했다. 이러한 경우 적용되는 부대 비용은 극동아시아에서 북유럽에 배선된 6,500TEU급 선박에 대해 TEU당 150에서 200달러 정도.
이라크의 유일한 걸프만 인접 항인 Umm Qasr항을 기항하는 5개 선사들은 현재 선사별로 알아서 부대비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추가적으로 적용할 전쟁 위험 프리미엄은 별도로 계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CMA CGM과 UASC는 이 지역에 대해 20피트 컨테이너에 대해 각각 300달러와 100달러의 부대비용을 보전하고 있으며 두바이에 본사를 둔 피더 운영사인 Simatech는 추가적인 5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Stalco와 Gulf Contro는 9월 말부터 100달러의 부대 비용을 추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키스탄이 실질적인 전쟁지역으로 들어가게 되면 현재 국제 식량계획 (World Food Program)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식량 배급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의 가라치항과 Muhammed Bin Qasim을 통해 이루어지는 식량 하역 작업은 현재 한 달에 2만~2만 5천톤 정도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로마에 본부를 둔 WFP 대변인은 만약 75만 톤의 수입량이 허용되고 WFP의 선적량을 수용한다고 해도, 아프가니스탄은 연간 백 만 톤의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가뭄으로 굶주린 사람들을 위한 가용 식량이 2주에서 3주 정도치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 운전사와 연료의 부족, 국제기구 스탭에 대한 안전 문제 등으로 식량 문제가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은 단지 먹기 위해 국경도시로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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