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21 17:58
해양수산부와 중국교통부는 지난 9월 19일, 20일 양일간 중국 청도에서 제 9차 한중 해운협의회를 개최했다. 한국측 수석대표로는 서정호 해운물류국장이 참석했으며 중국은 수운사 소신강(Su Xin Gang)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해운협의회에서는 2개의 카페리항로(인천/진황도, 평택/일조)를 신규 개설키로 하고 인천/청도간 항로에 카페리선 1척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인천/석도 및 인천/영구 항로도 신규 개설키로 했으며 개설시기는 인천항의 수용시설과 여객통관 등 수용문제를 감안, 차기해운협의회 시 결정키로 했다.
한국은 인천/중국간 컨테이너선의 투입제한으로 경인지역의 물류비용이 증가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역설, 빠른시일 내 인천항에 컨테이너선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은 카페리항로가 양국간 인적 물적교류에 크게 공헌해 왔고 카페리선 운영에 많은 비용이 투자된 점을 감안하여 카페리항로 컨테이너선 투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또 한중 컨테이너항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민간조직인 황해정기선사협의회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동 협의회의 중국내 사무소를 금년중에 설치하기로 했다.
국내 선사의 중국내 영업기반 확대를 위한 중국내 현지법인 설립요청에 대해 중국정부는 적극 고려할 것을 약속하고, 내륙지역의 분공사설치문제도 향후 개선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임을 표명했다. 이외 중국 항만의 조출료 및 할증료 부과 문제, 항만내 검수 의무화 문제, 한중 카페리선의 인천항 일요일 입항 문제, XIAMEN항의 검역제한문제,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개선 등에 대해 협의했다.
양국은 향후 우호관계증진과 호혜평등의 원칙에 따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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