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14 10:19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전세계 항공사들은 미국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로 인해 이번주에만 100억달러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올해 사상 최대의 적자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제항공교통협회(IATA)가 13일 밝혔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IATA의 윌리엄 게이야 대변인은 지난 11일 테러사태 발생후 미국의 항공기 운항금지 조치로 전세계 1만2천대의 민간항공기중 약 4천대가 운항을 중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IATA에는 266개 항공사가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IATA에 따르면 미국노선은 하루 평균 10억 달러의 영업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게이야 대변인은 "이번주에만 직접적인 영업손실액이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실제 적자폭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야 대변인은 "1주일전만해도 올해 국제운항 노선의 적자가 28억 달러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적자폭이 훨씬 확대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스국적 항공사인 스위스에어는 미국의 운항금지 조치이후 38편의 미국 취항노선을 취소 또는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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