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29 16:44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7월중 경상수지가 5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경상수지 흑자는 5억1천만달러로 그 규모가 6월 10억5천만달러에 비해 5억3천만달러나 축소돼 올해 경상수지 흑자목표(130억달러) 달성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올들어 경상수지 흑자는 5월 21억달러로 정점에 이른 뒤 6월과 7월 각각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1∼7월 경상수지 흑자누계가 73억2천만달러에 그쳤다.
경상수지 흑자규모 축소는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6월 18억1천만달러에서 7월에 9억3천만달러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달들어서는 지난 25일까지 통관기준 적자폭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5천만∼6천만달러 정도 줄었고 수출이 월말 마지막 5일간 집중되는 점으로 미뤄 지난달(통관기준 4억달러)과 비슷한 규모의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내국인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가 6월 4억1천만달러에서 7월에 5억1천만달러로 늘었으나 대외자산 운용수익증가 등으로 소득수지가 2억6천만달러 적자에서 1억2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해 수지방어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출(4억2천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지원자금 조기상환(6억달러), 무역신용 상환 등에도 불구하고 한국통신의 대규모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22억1천만달러), 개발기관과 민간기업의 해외중장기채 발행 등으로 8억3천만달러의 유입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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