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28 18:01
(군산=연합뉴스) 전성옥기자= 전북 군산시 내항의 항구 기능을 분담하게 될 비응도 대체 항구가 민간자본 유치로 개발된다.
28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국토개발연구원 산하 민간투자지원센터에 용역을 의뢰한 비응도 대체 항구 개발 민자유치 타당성 조사에서 최근 민자유치에 대해 긍정적인 결론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주체인 해양수산부는 비응도 대체 항구 개발을 민간투자 개발사업으로 추진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내달부터 군산시와 지역 어민들의 의견 수렴에 들어가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행정절차가 끝나면 연말께 비응도 대체 항구에 대한 민간투자 개발 사업 공고를 내고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당초 국비 840억원을 들여 오는 2005년까지 육지로 연결된 시내 소룡동 비응도 남쪽에 방파제 1.5㎞를 쌓고 개펄의 준설과 매립으로 40만㎡의 부지를 조성, 대체 항구를 개발할 계획이었다.
이 계획을 검토한 ㈜동양고속건설은 대체 항구를 민간 자본 투자 방식으로 개발하겠다며 지난 6월 사업계획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함으로써 타당성 조사를 거쳐 비응도 대체항 개발이 민자유치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
군산 내항에는 지난 90년 금강하구둑이 건설된 이후 해마다 45-67㎝의 개펄이 쌓여 각종 선박이 입출항에 큰 불편을 겪으면서 대체 항구 개발 문제가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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