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29 14:11

업체탐방/넥스테이션

주유소 물류포스트, 넥스테이션
주유소, 팔방미인으로 거듭나다
물건배송, 집하를 주유소에서... 올해말까지 전국 2,500여개 주유소로 확장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고나면 물리적인 상품배송은 주로 택배사가 맡기 마련이다. 그런데 맞벌이부부 등이 늘어나면서 택배로 물건을 배송해도 도착지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럴 경우 물건을 운송하는 측도 기회비용이 날라가고 물건을 받는 측에서도 짜증나게 마련. 이런 틈새시장을 노려 B2P서비스, 즉 물건을 소비자에게까지 직접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Post에 맡겨놓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아파트열쇠를 경비실에 맡기는 것과 같은 것이다.

주유소가 기름 충전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이젠 구세대 취급을 받을 지도 모른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물건을 주유소에 들러 물건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개시된 것이다. 지난 6월7일 서비스를 개시한 넥스테이션이 그 주인공이다.
넥스테이션의 사업은 크게 마켓플레이스, 광고대행, 주유소 거점물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주유소에서 물건을 찾을 수 있는 주유소 거점물류사업. 일반적으로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게 되면 배송방법의 선택없이 구매과정이 끝나게 되나 바이엔조이, 인터파크 등에서 물건을 사게되면 주유소배송을 원하는 지, 원한다면 어느 주유소로 배송을 원하는 지를 묻는 과정이 추가된다. 소비자가 만약 집 앞에 있는 주유소로 배송을 원하면 물건은 그 주유소로 배송이 되고 소비자는 집에 오는 길에 주유소를 들려 물건을 찾게 되는 것. 집에서 물건을 받으나 주유소에서 물건을 찾으나 가격차이는 없다. 철저히 차가 있는 핵가족을 노린 틈새택배상품이라 할 만하다.
이러한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초기단계다. 호주 BP와 Caltex 등의 정유회사들이 온라인쇼핑몰과 손잡고 작년 8월에 주유소택배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가장 역사가 깊은(?) 정도. 이들 기업들이 당초 목표한 것은 전체 온라인 배송물량 중 15%정도의 양을 소화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사업실적이 나온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박한규사장은 “지금까지 택배서비스는 택배회사가 정하는 시간에 배송됐지만 이제부터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물건을 찾아갈 수 있다.”며 “아직 서비스가 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아 서울·경기 지역만 커버하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 회원주유소를 2,500개로 늘려 주유소택배의 장점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킨다면 상당한 시장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넥스테이션은 7월말까지 전국 대도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주유소라는 거점을 이용하여 물건을 받는 기능 외에 반송서비스, 반품서비스, 집하서비스, 대리수납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물품을 택배사에 다시 회송하는 반송서비스 ▶고객으로부터의 반품제품을 택배사에 인도하는 반품서비스 ▶고객이 타 지역으로 보내는 물품을 모아서 택배사에 인도하는 집하서비스 ▶후불제품인 경우 배송물품을 고객에게 인도하고 상품대금을 대리수납하는 대리수납서비스가 그것이다.

맞벌이부부 등 틈새시장 노려

이외에도 주유소라는 인프라를 이용해 각종 MRO거래, 광고서비스도 가능하다.
기름을 넣을 때 휴지 등의 사은품을 받은 소비자가 많을 것이다. 이런 사은품에 광고서비스를 제공해 부가가치를 생산해내는 한편, 주유소에서 필요한 각종 소모성물품들을 넥스테이션 사이트를 이용해 B2B거래로 해결한다는 것. 모두 다 넥스테이션과 주유소인프라 간의 관계가 정립됨으로 인해 가능한 구상들이다.
넥스테이션은 원래 LG칼텍스정유의 구조조정본부에서 분사형식으로 나온 기업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인프라 중 하나인 주유소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부분을 찾은 것이 넥스테이션으로 태어난 것. 사실 전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주유소의 거점수는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주유소는 택배상품을 보관하고 인도하는 데 필요한 물리적 공간이 확보되어 있으며 ▶고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대로변이나 주택, 오피스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주유를 원하는 고객들이 고정적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택배서비스에 유리하고 ▶항상 3~5명의 주유원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인력을 구하지 않아도 되며 ▶최소 15~24시간의 주유소 영업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택배상품을 받을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 편의점, 지하철 등과 함께 물류포스트로는 안성마춤인 셈.
현재 넥스테이션은 엘지칼텍스와 현대정유가 각각 20%정도의 지분율을 갖고 있고 현재 자본금은 20억원 정도. 펀딩을 통해 40억의 자본금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주유소라는 어찌 보면 주유 외에는 소용없는 땅덩어리를 새로운 부가가치생산장소로 바꾼 넥스테이션의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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