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12 16:33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해양수산부는 2005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동해 심층수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금명간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민간 기업으로 구성된 심층수 개발 기획단을 구성하고 동해안 일대에 대한 정밀 조사와 길이 3㎞, 직경 30㎝의 취수관 설치 등 1단계 사업을 내년까지 마치기로 했다.
또 2003년부터 추진하는 2단계 사업에서 심층수 개발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민간 자본을 통한 상품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후보 지역으로는 강원도 고성군, 강릉시를 비롯해 경상북도 울릉군, 울진군 일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해양부는 취수관 설치 후 하루 5천t가량의 심층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를 생수 제조(600t), 수산양식(2천500t), 제염(1천900t)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심층수는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의 바닷물로 안정된 저온 상태에서 장기간 숙성돼 영양염류가 풍부하며 병원균 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경우 심층수를 활용해 생수, 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70여개 관련 기업들이 지난해에만 모두 2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정도로 개발에 활기를 띠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제품 개발 후에는 연간 70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사업 전망도 비교적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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