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12 10:47
[인터뷰]"熱과 誠을 다한 서비스로 찾아 뵙겠습니다"
-동아선박 송종우 전무
지난 6월 1일 부산에서 인도의 나흐바 쉐바까지 직기항 서비스인 INDFEX (India Far East Express)의 첫 출항 선박인 "KOTA PRAKASA" 에 대한 진수식이 부산 감만 세방 터미널에서 있었다. 동 서비스는 인도 국영선사 SCI, 동남아 해운, 일본의 K-Line, 싱가포르의 PIL 등 서로 다른 국적의 4개 선사가 1,400 TEU급 선박 각각 1척씩(PIL "KOTA PRAKASA", 동남아해운 "PARIS", K-LINE "RAJIV GANDHI" , SCI "ANGELA" )을 투입하고 나머지 한 척은 용선해서 4개사가 공동 운항키로 하였다.
'풀' 컨테이너 서비스로 부산-상해-홍콩-싱가포르-콜롬보-나흐바쉐바-콜롬보-싱가포르-홍콩-부산항에 기항하게 되는 동 서비스에 참여, 세계적인 선사로 도약해 가려는 SCI의 국내 대리점 동아선박 송종우 전무를 만나봤다.
-동아선박이 SCI 대리점을 맡아본 지 어언 20년이 지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회사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있으니 간단한 회사 소개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宋 전무: SCI는 인도국영선사로서 한국에서는 협성해운에서 대리점을 맡아보고 있었습니다. 그 후 1982년 동아선박이 창립되면서 SCI 대리점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짧지 않은 역사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낮은 것은 인도국영선사로서 주로 인도지역에 국한해서 서비스를 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동 서비스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있습니까?
宋전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SCI는 인도지역에 국한된 서비스만을 취급하다 보니 그동안 국내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SCI 자체로서는 인도에서 유럽간, 그리고 인도에서 북미 동안간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만 주로 벌크 서비스에 취중해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한국과 인도간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간 물동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항로 운임은 계속 떨어지고 선박 운항비는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취급 화물 품목도 철재, 페이퍼, 프로젝트 화물 등으로 제한되어 있어 운항 채산성이 계속 악화되어 왔습니다. 결국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게 되었고 SCI도 좀 늦긴 하였으나 전 세계적인 컨테이너 서비스에 발맞추어 이번 컨테이너 서비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희 회사로서는 중국 시장 공략은 물론, 이미 제공하고 있던 인도/유럽간 서비스에 동서비스를 연계하여(콜롬보 환적) 팰리스토우, 바르셀로나, 로테르담, 함부르크 등 유럽 시장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번 서비스가 SCI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宋 전무: SCI로서는 세 번째 컨테이너 서비스로서 worldwide container 선사로 성장해 가려는 SCI 본사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SCI는 2003년까지 남미와 남아프리카까지 아우르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컨테이너 선사로서 성장할 계획입니다.
-4개선사가 현재 공동운항하고 있습니다. 같이 운항하고 있는 선사간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습니까?
宋 전무: 이제 시작한지 불과 며칠 밖에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벌써 이 작은 시장내에서도 덤핑 행위등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선의의 경쟁에 의한 시장의 수요 공급 원리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어야 할 터인데...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채산성이 많이 낮아져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SCI가 동 서비스에 대해 내세울 수 있는 장점으로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宋 전무: SCI는 인도국영선사이기에 인도 내에서 화물이 하역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정부기관과의 문제라든가 세관상의 문제 등에 있어 어느 선사보다 빠른 대처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인도내 주요 항만 서비스 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 내 어느 지역이든 육상운송과 철도운송을 통해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인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컨테이너화에 있어 뒤진 감이 있습니다만 여기에는 어떤 배경이 작용하고 있는지요.
宋 전무: 인도는 10여년 전부터 컨테이너화가 진행되었으니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늦었지요. 이러한 배경에는 인도자체의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정치를 지향하나, 사회주의 경제를 표방하고 있는 인도의 현 상황은 낙후된 경제 상황을 낳게 되고 정부의 노동력 고용 정책의 일환으로 기계화에 의한 컨테이너항보다는 노동력에 의존하는 재래항을 유지해 왔습니다.
-다른 선사에 비해 컨테이너 부분에서 뒤늦은 출발을 하셨는데... 동 서비스에 임하시는 각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宋 전무: 남들이 할 수 없는 서비스를 우리 선사는 제공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주들이 원하는 것이 결국은 저렴한 운임에 빠르고 안전한 화물 배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열과 성을 다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경기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하주들에게는 무엇보다 강한 호소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운임입니다. 무조건 덤핑을 할 수는 없고 하주들과 협의를 통해 최적의 운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저희 선사가 정부기관이기에 마케팅면에 있어서는 열세에 있지만, 국영선사이기에 충분한 대화주 신뢰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백현숙기자hspaek@shipschedu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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