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25 09:53
동남아 경제, 햇빛 "반" 구름 "반" - 東/南/亞/航/路
태국 경제에 다시 먹구름이 끼는가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태국 정부자료에 의하면 태국의 올해 국내 총생산이 3.5%에도 못 미칠 것으로 평가, 1/4분기 GDP 성장은 2% 미만에 그칠 전망이다. NESDB는 지난 3월 GDP가 올 연말까지 3.5-4%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로 올 1/4분 태국의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3%가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1.5% 수준에 그쳤다.
현재 정국 불안이 가시지 않는 필리핀은 대부분의 현지 비즈니스맨들이 현정권을 비교적 신뢰하거나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usiness World'가 지난 4월 26~ 27일 양일간 현지 비즈니스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특히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금이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고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사업환경과 정부 정책에 대한 비즈니스맨들의 평가를 반영하는 'Present Situation Index'는 무려 8 포인트나 오른 117.7로 나타났으며 향후 6개월간의 비즈니스 전망에 대한 비즈니스맨의 평가를 반영하고 있는 'Future Expectation Index'도 지난 2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탈피해 95.5를 보여 1.03포인트 상승했다. 설문 응답자의 64.1%는 현 아로요 정권 하에서 경제가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69.1%는 그녀가 필리핀의 경제개발을 착실하게 이루어 나갈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들이 AFTA(ASEAN 자유무역지대)에 대비해 ASEAN 회원국인 베트남을 신흥거점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 진출 일본 기업의 약 55%는 정보기술 관련 분야이며 30%의 일본 기업은 로컬 컨텐츠 (현지부품조달비율)를 늘리면서 AFTA에 착실히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발표된 한 자료에 의하면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어 매상고 기준 증가율은 작년의 경우 89% 증가, 1999년은 85% 증가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익이 감소한 기업은 전체 투자기업의 23%로 99년의 41%, 98년의 56%를 감안해 보면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일본 기업의 절반 정도는 생산제품 전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진출 업종은 의류를 비롯 전자, 정밀기계 등이다. 이중 58%의 기업은 베트남에서의 생산증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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